정두언 “安風, 정치권이 자초한 것…쇄신 기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4일 09시 33분


"박근혜, 대세론서 벗어나 과감한 도전해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은 14일`안풍'(安風.안철수 바람)에 대해 "안철수 개인이 아니라 정치권이 자초한 것으로, 정치권이 일대 쇄신할 기회"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 "정치권이 시대변화에 맞게 변화하고 민심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이 현상은 계속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과거 이회창 전 총재가 두 번의 대세론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우리가 또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은 잘못이며, 지금이라도 대세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며 "가만히 있으면 대세론은 결코 유지가 안된다"고 강조하고 보수혁신과 중도개혁을 위한 여권 대권주자들의 리더십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당내 친이(친이명박)ㆍ친박(친박근혜) 갈등에 대해 "친이 자체가 큰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들어 친이ㆍ친박 문제는 사라졌다"며 "갈등은 사라졌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지지층 확장, 서민정책 강화, 문호 개방, 자기 혁신 등을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선이 결정적 계기가 됐지만 보수가 위기에 빠졌다"며 "통상적 방식으로는 안되며, 일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과감한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선 후보에 대해 "어려운 선거에 필승 카드를 내놓아야 하므로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다음 주 초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