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정인 비토? 그런게 어디 있겠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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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목적은 국민의 행복… 재보선 당론정리 가장 중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당내 특정인사 ‘비토론’에 대해 “그런 게 어디 있겠어요”라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에서 그런 표현을 쓰는 게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제가 느끼기에는 당 안에서는 별로 그런 이야기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친박 진영이 나경원 최고위원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꺼린다는 의혹에 대해 유승민 최고위원이 부인한 데 이어 박 전 대표가 직접 쐐기를 박은 것이다. ‘계파 다툼’으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10·26 보궐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어떤 호소를 할지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 전에) 자꾸 앞서가는 이야기를 하는 건 순서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정치의 근본적인 목적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거듭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자신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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