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6일 예고 없이 이뤄진 전날 전국 규모의 단전(斷電)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는 총체적 무능을 넘어선 사회 혼란세력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류 선진국에서 불을 다 꺼서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말밖에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전 입사 시험을 봤는데 당시 ‘노조를 장악해 서울시의 불을 다 끄면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혁명가 손학규의 꿈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정전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 왜 저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매우 부적절하고 이해하기 힘든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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