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변호사는 16일 YTN 인터뷰에서 ‘한강르네상스·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사업 등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정말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외에 지나치게 전시성으로 했던 큰 투자가 들어가는 사업은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시장들을 보면 취임해서 과거 시장의 모든 것을 뒤집어엎고 새로 시작한다”며 “업무의 연속성이라는 게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많은 일은 보장하고 시민들이 요구하는 대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하자 박 변호사는 “한강르네상스에 퍼부은 돈이 참 많다. 이미 투자가 너무 진행돼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 철회할 수 있는 단계, 공정에 있는 것들은 철회해야 한다”고 답했다.
YTN은 박 변호사의 답변을 토대로 ‘박 변호사, 한강르네상스 전면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란 제목으로 보도했고, 일부 누리꾼은 박 변호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박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강르네상스 전면 재검토가 제 의견”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진의가 왜곡될 수 있는지! 발언 조심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언론·포털이 꼭 호의적이지 않다는 걸 느끼는 최근 며칠이다”라고 호소했다.
박 변호사의 이런 태도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박 변호사는 ‘내 발언이 왜곡 보도됐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이 논란의 소지를 제공하고는 지지 세력의 비판을 받자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YTN 인터뷰에서 박 변호사는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릴 필요는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럼요. 그래 갖고는 일이 안 되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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