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일]“타부대 동료병사에 ‘아저씨’라 불러서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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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일선 군부대의 병사 간 호칭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국방위원장인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병사들이 타 군이나 다른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를 부를 때 ‘아저씨’라고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일선 부대에서 병사들이 다른 부대 소속 병사를 만나면 계급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아저씨’로 부르는 실태를 꼬집은 것이다. 실제로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한 병사는 “‘아저씨’란 표현은 오래전부터 관행처럼 쓰고 있다”며 “소속이 다른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를 만나면 군복을 입었든 입지 않았든 계급 고하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서로 ‘아저씨’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군대에서 사용하는 호칭에는 군의 통일성과 동료애, 전우애 등이 함축돼 있어야 한다”며 “병사들을 ‘아저씨’라고 한다면 여군은 ‘아줌마’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병사들의 호칭이 중요한 만큼 군의 사기를 바로 세우는 쪽으로 호칭을 잘 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금 호칭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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