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은 21일 “시대착오적이며 시대에 역행하는 야당과 무능하고 자폐증에 걸린 여당에 대한민국과 서울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석연 변호사를 보수 시민사회 세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추대한 자리에서다.
추대 대표를 맡은 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민주당과 그와 성향이 비슷한 시민사회세력이 서울시장을 맡아선 안 된다며 ‘5불가론’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행정수도 이전은 우리나라의 최대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그때부터 포퓰리즘 빗장이 열렸다”며 “수도 서울의 이전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무상급식, 교육, 의료 등 무상시리즈로 복지 포퓰리즘을 추진한 점과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북한이 자행한 증거가 없다고 강변하고 정부 주장을 믿지 못하겠다고 한 점도 지적했다. 민주당이 북한인권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반대하는 것도 언급했다.
중도보수 성향인 그는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3가지를 비판하며 쓴소리를 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시절인 2005년 3월 행정수도 이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했던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은 수도분할 정책을 막아내지 못했고 일부는 적극 찬성한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상급식이라는 복지 포퓰리즘을 막아내지 못한 점과 집권 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기본을 바로잡지 못한 점도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권력투쟁에 따른 내부 분열로 시대적 과제인 수도분할을 막지 못했고 교실에서 반(反)대한민국 역사를 공공연히 가르쳐도 수정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은 누구를 위한 정당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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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2 07:50:58
이제 실낱같이 희미하게나마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할 때가 된 것 같다. 한나라당은 희망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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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2 07:50:58
이제 실낱같이 희미하게나마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할 때가 된 것 같다. 한나라당은 희망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