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끊겼던 북한의 국보 `강서약수'가 60일 만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고 북한의 대외 선전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22일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60일 만에 다시 태어난 강서약수'란 글에서 "3월11일 일본땅 대지진의 지각변동으로 12일 아침 완전히 멎었던 강서약수가 꼭 60일 만인 5월11일 다시 터져올랐다"며 "제2차 평양 제1백화점 상품전시회장에는 사라졌던 강서약수가 다시 진열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강서약수는 평안남도 강서군에 위치한 약수로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아연, 나트륨, 철분 등 필수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만성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동맥경화, 숙취해소 등에 좋아 북한 당국이 '조선국보 56호'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가르침에 따라 원수터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시추하자 15분 만에 약수가 터져나왔다며 "새로 찾은 약수는 종래의 약수보다 탄산가스 함량이 1.5배나 늘어나고 칼슘 함량이 많아진 반면 쓴맛을 내는 유산(황산)이온과 염소이온 함량은 낮아져 맛이 순해졌다"고 소개했다.
강서약수를 현지에서 판매용으로 가공하는 강서약수 가공공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과 함께 현지시찰할 정도로 북한에서 비중 있는 생산시설로 꼽힌다. 이곳에서 생산된 약수는 평양 제1백화점은 물론 한동안 남한에도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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