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약 1년여 간 각 군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 시도가 2700여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옥이(한나라당) 의원이 2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방부 및 육,해,공군본부, 해병대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시도 현황'에 따르면 국군사이버사령부가 활동을 시작한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14개월간 각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 시도는 2772건으로 이 중 육군이 67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방부가 640건으로 뒤를 이었고 공군(443건) 해군(228건) 해병대(34건) 기타(746건) 순이었다.
공격지 주소(IP)의 경우 해킹 당시 임의 국가의 IP로 위장할 수 있어 정보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국방망은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분리·운영돼 외부 해킹 및 사이버테러가 발생한 적이 없고 인터넷에 대해서만 지난해 7월 이후로 2772건의 단순 해킹시도가 있었지만 정보보호체계에서 차단해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해킹방지 대책으로 "지난 2009년 7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이후 전군에 `디도스 방어장비'를 설치하고 다양한 방지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올 3월 디도스 공격에도 피해가 없었다"면서 "국가정보원, 방통위 등 관계 기관과도 사이버위협 탐지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는 등 공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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