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조직 대거 물갈이…충성파로 세대교체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8일 17시 56분


북한이 중앙당 호위사령부 차원의 이른바 '폭풍검열'을 거쳐 중앙당과 지방당 관료들을 대거 '물갈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운영하는 북한연구소는 28일 발간한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422호)에서 대북소식통을 인용, 한동안 진행됐던 중앙당 검열이 당 창건일(10월10일)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4¤6월 중앙당과 도당 단위 간부들이 대거 교체됐고, 시당과 군당 일꾼 대부분은 당 창건일을 전후해 새로 임명될 예정이다.

어떤 부서는 기존 구성원의 70¤80%가 바뀌기도 해 거의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연구소는 "새로 등장한 인물들은 대체로 북한정권 창건 이래 호의호식하며 살아온 사람들이거나 혁명 3¤4세대"라며 "충성심은 대단하지만 경제난과 식량난은 체감하지 못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올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작년보다 더욱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여름 큰비 피해를 본 황해도는 식량난과 예년보다 이른 추위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 북한주민은 "김정일 장군님이 보위에 오른 뒤 정권유지에만 정력을 쏟아 부어 1990년대 중반 수백만이 굶어 죽는 참사가 발생했는데 지금이 또 그런 시기"라고 우려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는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 300만명 이상의 주민이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아사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보고서를 올린 한 간부가 이번 검열에서 숙청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식량사정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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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1-09-28 21:34:01

    이북벌갱이 지역에 가스관 건설하여 대한민국으로 보낼 공사 생각하는 무리들은 이북벙갱이 추종자 라고볼수밖에없디고 본다, 식량난에 허덕인다고 하면서 대한민국향해 군사분계선에 살상무기를 전진배치했다는것은 이북벌갱이 농간이다, 이북벌갱이가 군사분계선에설치한 살상무기를 다 처분하여 식량난 해결하는데 신경 안쓰면 이북벌개이는 말장난하는것이다

  • 2011-09-28 21:14:21

    조직을 충성파로? 위나 아래나 뭐 똑같구만.

  • 2011-09-28 20:11:18

    추석 전후로 중국쪽 국경 근처 사는 100세대가 집단 탈출했답니다.곧 통일될 것 같은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중국쪽 러시아쪽 휴전선쪽 동해 서해쪽으로 대규머 탈출하면 하룻만에 통일될 수 있습니다. 통일돼서 남북한 주민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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