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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얼빠진 공군, ‘전시 작전계획’ 분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30 09:50
2011년 9월 30일 09시 50분
입력
2011-09-30 09:49
2011년 9월 30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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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을지훈련 직후 2·3급비밀 2건 사라져
분실 경위 파악 못해…'작계' 새로 짜야할판
지난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직후 공군에서 전시 공중작전 계획을 담은 작계(작전계획)를 분실해 관련기관이 경위조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한겨레 신문이 보도했다.
군 당국은 한달이 넘도록 분실 자료를 회수하지 못한 것은 물론 분실 경위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지난 8월 말 (경기도 오산에 있는) 공군 작전사령부에서 군사 2급비밀 1건과 3급비밀 1건이 사라져 관계기관이 조사중"이라며 "부대 안을 샅샅이 뒤지고 모든 차량에 대한 수색까지 했지만 분실된 비밀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분실된 2급비밀은 '작계3600'으로, 전면전 발발시 공군의 작전계획을 담고 있다. 3급비밀은 '작명(작전명령)2500'으로 평시 비행훈련 계획을 담은 문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 작전계획이 담겨 있어 지휘소에만 보관해야 하는 작계3600의 원본이 분실됨에 따라 공군은 비밀의 사본이 배포된 모든 예하부대에 비밀 사용중지 지침을 내렸다.
군사비밀이 사라지거나 유출되면 비밀에 담긴 행동계획 적용이 중지되고, 조사를 거쳐 파기 등의 절차를 밟는다. 대신 새로운 작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결국 새 작계가 수립될 때까지는 공군 작전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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