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내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는데요.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도 띄우면서,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북 지원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내일 첫 방북에서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홍 대표가 수해로 망가진 개성공단 진입도로 보수공사와 소방서, 응급의료센터 등 시설 신축을 여당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CG 1]
먼거리에서 출퇴근하는 북측 근로자들을 위해 개성시내에서 개성공단까지 약 10km 거리의 비포장 도로를 포장하는 공사와 최근 주부들이 생산현장에 투입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보육시설 확장 지원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CG2] 홍 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개성공단의 활성화를 언급했고, 정치군사적 문제와는 별개로 남북 경협과 인도적 지원을 통해 긴장관계를 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 또한 취임할 때부터 개성공단의 시설 신축 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홍 대표와 사전 교감을 이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위한 홍 대표와 북측 관계자의 돌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홍 대표 또한 북측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녹취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지난 27일) (북측 관계자를 안 만날 것이라고 했지만, 집권여당 대표가 오는데 만남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 갔다와서 보고하겠다.
이번 홍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은 큰 의미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당 대표가 남북 문제에 관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며 이번 방북은 단발성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또 이명박 정부가 원칙적으로 대북 강경기조를 이어온 만큼, 유연함을 모색한다 해도 획기적인 정책변화는 감행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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