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이 본인의 사진과 관련 글이 언론에 공개된 뒤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
지난달 30일까지 누구나 접속할 수 있던 김한솔의 페이스북 계정은 1일부터 자물쇠 표시와 함께 ‘일부 정보만 모든 사람이 공유하고 있다’는 글만 남아 있다. 그가 보스니아 국제학교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모스타르(UWCiM)의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도 삭제됐다. 그가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주소(Khsol616)도 ‘Khsol616님은 트윗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글만 게시돼 있다.
한편 동아일보는 김한솔의 페이스북 지인과 연락이 닿았으나 그는 김한솔의 신분 확인을 거부했다. ‘남정김’이란 이름의 이 지인은 김한솔이 컴퓨터실에 앉아 있는 사진 아래에 ‘the next seat was mine(옆자리에 내가 앉았다)’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김한솔과 동갑인 1994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기자가 신분을 밝히고 ‘김한솔이 김 위원장의 손자가 맞느냐’고 묻자 그는 바로 친구맺기를 끊고 채팅을 차단했다. 김한솔과 같은 학교 출신 친구이거나 아버지 김정남일 가능성도 있다. 남정김을 뒤집어 읽으면 김정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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