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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대통령, 경제 위기극복 자신감 드러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0-03 11:47
2011년 10월 3일 11시 47분
입력
2011-10-03 07:46
2011년 10월 3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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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일 세계 경제위기의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을 통해 강조한 대목은 바로 '자신감'이다.
선진국의 재정위기로 촉발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우리나라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런 자신감의 근거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과거와 달리 튼튼하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 3000억 달러를 넘는 외환보유액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3분의 1에 불과한 국가채무, 올해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 전망 등의 예를 일일이 열거하며 지나친 위기감을 경계했다.
지난 1990년대 말 IMF 금융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외환부문에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도 밝혔다.
세계적 신용평가회사를 포함해 국제사회가 평가하는 우리나라의 긍정적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지나친 위기감으로 위축되지 않고 지금까지의 기조를 잘 유지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인식이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이번 위기를 신뢰의 위기라고 한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숫자나 과거의 경험을 내세워 방심하거나 자만해서는 결코 안된다"면서 정부의 대비책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한 것과 민·관 합동으로 경제금융점검회의를 개최키로 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경계수위를 높였다는 점을 들어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또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상대적으로 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이나 서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한 정책적 배려를 구상하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때마다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온 우리 국민이 항상 고맙다"면서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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