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외통위원장 “한미FTA 여야정 협의체 이번주 소집”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4일 03시 00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이번 주에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3일 FTA 이행법안을 미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야 간 논의를 본격적으로 다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6일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여야정 협의체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없지만 여야 간 의견 접근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중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일정과는 별개로 여야정 협의체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8월 26일 6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은 지난달 16일 국회 외통위에 상정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조건으로 미국과의 재재협상(10개 분야)과 국내 보완대책 마련(2개 분야)을 담은 이른바 ‘10+2’ 재재협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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