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우리 경제, 자신감 가질 만큼 튼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4일 03시 00분


“재정건전성 세계서 가장 양호, 지나친 위기감은 옳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우리 경제는 국민들이 자신감을 가져도 될 만큼 튼튼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3%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98%)의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재정 건전성이 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경제여건은 국제사회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20% 늘어나 3000억 달러 이상이고 △총외채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이 낮으며 △수출 다변화 노력 때문에 재정위기를 맞은 미국과 유럽 이외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이 73%나 된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는 심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나친 위기감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냉정한 현실인식과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글로벌 재정) 위기를 신뢰의 위기라고 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비상경제체제를 재가동한 데 이어 민관이 함께하는 경제금융점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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