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2%가 B형간염 보균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4일 09시 22분


북한 주민 10명 중 1명은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한나라당) 의원이 4일 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북사업 보건의료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 전체 인구의 12%가 B형간염보균자로 추정됐다.

이 추정은 대북 의료지원 활동 등을 진행하는 가톨릭교회의 공식 원조기구인 국제카리타스의 자체 조사에 따른 것이다. 앞서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에서 B형 간염에 양성 반응을 보인 탈북자의 비율은 전체의 10.8%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올해 예산에 7¤16세 북한 어린이 105만8500명을 대상으로 B형 간염 백신접종을 할 수 있는 9억원을 반영했다.

그러나 5·24 조치를 이유로 통일부가 백신 반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해당 예산 집행이 안되고 있다고 신 의원은 주장했다.

신 의원은 "대북 제재와는 별도로 인도주의적 차원의 백신 지원은 허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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