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시민사회-문화계 총출동… 박원순 선대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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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손학규-한명숙-문재인 참여… 공지영-조국 등 ‘멘토단’ 꾸려

“시민에게 봉사” 앞치마 유세복 공개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야권 인사들이 승리를 의미하는 ‘V’와 박 후보의 기호 ‘10’이 쓰인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남윤인숙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 김혜경 진보신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 후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 이수호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시민에게 봉사” 앞치마 유세복 공개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야권 인사들이 승리를 의미하는 ‘V’와 박 후보의 기호 ‘10’이 쓰인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남윤인숙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 김혜경 진보신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 후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 이수호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범야권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박 후보는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민주당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통합경선에서 경쟁했던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민주노동당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 등 2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선대위 직책을 맡지 않겠다고 했던 최 소장은 박 후보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민노당 이정희 대표는 직책을 맡지 않았다. 특보단에는 김기식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조광희 변호사, 최재천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유명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여한 멘토단도 눈길을 끈다. 소설가 이외수 공지영, 영화감독 이창동 정지영, 신경민 전 MBC 앵커, 영화배우 문소리, 건축가 승효상,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화가 임옥상, 정신과 의사 정혜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 등이 포함됐다. 선대위 관계자는 멘토단 역할에 대해 “각자 전공과 재능을 살린 방식으로 박 후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식에서는 앞치마 모양의 노란색 ‘친환경 유세복’도 처음 공개됐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뜻으로 앞치마를 택했다. 한나라당 시정 10년을 설거지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앞치마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정치는 방법에 있어서도 새로워야 한다”고 했다. 선대위의 구호도 ‘새로운 변화’이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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