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11]羅 “성별-연령별 맞춤 복지”… 朴 “복지예산 비중 3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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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5일 02시 00분


‘우비 경원’… ‘단일 원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우비 차림으로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 SC제일은행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14일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우비 경원’… ‘단일 원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우비 차림으로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 SC제일은행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14일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14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빗속 유세 대결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날 ‘1일 1봉사’ ‘1일 1정책’ 유세를 이어가며 복지 분야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입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봉사 유세의 일환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배식봉사를 하며 노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나 후보는 “복지 수요자의 계층과 성별, 연령에 따라 맞춤형 복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유세로 △취약계층 여성에 대한 복지서비스 확충 △일과 가정의 조화를 실천하는 ‘듀얼 어젠다’의 도입 등을 담은 여성행복 공약도 발표했다. 이어 한나라당 구의원과 시의원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가한 뒤 동대문구 이경시장과 청량리 과일 도매시장을 찾아 골목 유세를 펼쳤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젊은이와 대학생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그는 밥을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오프로드 토크쇼’ 방식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연세대 학생식당에서 열린 ‘경청&정책투어-잘 지내나요? 청춘?’ 행사에서 식권을 직접 구입한 뒤 학생들과 함께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은 후 대화 장소로 이동하는 등 스킨십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서울시립대에 반값등록금을 적용하면 중앙정부나 사립대가 굉장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토론회에서는 “현재 21.4%인 서울시 복지예산을 매년 3%씩 늘려 서울시 총예산 대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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