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찬성론자 민주 송민순, 외통위서 농림위로 ‘방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일 03시 00분


‘국가미래 위해 꼭 필요’ 소신… 宋 “당내 사정 다들 알잖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건부 찬성론자인 민주당 송민순 의원(사진)이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담당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빠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송 의원이 지난달 28일 스리랑카 국제학술세미나 참석차 출국해 일시적으로 상임위를 농림수산식품위원회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이날 귀국하고도 외통위로 복귀하지 않았다. 송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의 사정이란 게 있다. 다들 아는 것 아니냐”고 했다. 원내지도부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불가’란 당론을 따르지 않고 있는 송 의원에게 “한미 FTA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외통위에서 빠져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 때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 의원은 2008년 12월 한미 FTA 원안이 외통위에 상정됐을 때도 원내 지도부의 ‘요구’에 따라 외통위에서 비켜 있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