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야권 세력들 통째로 들어와 대통합 이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일 18시 09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일 "민주당이 당내 결의를 통해 통째로 들어오고 여기에 다른 야당과 박원순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3세력도 통째로 들어오고 해서 야권의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발족식에 앞서 전주 최명희 문학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의 여러 정파가 한 집에 모두 들어와 함께 살아가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이사장은 노무현재단의 정신에 대해 묻자 "노무현의 가치가 이 정부 들어와서 송두리째 무너져 내렸다"고 지적하고 "정권 교체를 통해 그 가치를 실현하려는 것이 재단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답했다.

문 이사장은 "지금처럼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은 시점에서 대통합을 통해 거대 야당을 만들고 그렇게 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문 이사장, 양정철ㆍ김경수ㆍ안영배ㆍ정윤재 등 전 청와대 비서관, 안도현 전북위원회 상임대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김용택 시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는 발족 선언문에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야 한다"면서 "그가 남기고 간 국민통합, 남북평화, 복지국가, 지역균형발전 등의 과제를 살아남은 우리가 지켜내고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는 앞으로 노무현 시민학교 등 노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유지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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