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은 8일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한국이 자체 기술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베트남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서남부 닌투언 지역에 건설될 원전 5, 6호기 사업권을 한국 업체가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전건설업계에선 “향후 계약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베트남 원전사업 규모를 300억 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공동 연구한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의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평가한 뒤 “한국의 원전기술을 적용한 원전개발은 물론이고 원전 관련 인력 양성과 기술이전 등 후속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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