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선거구 3곳 늘리는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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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2일 03시 00분


선거구획정위 “비례대표는 유지” 정개특위에 권고 방침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내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기 용인수지, 용인기흥 등을 분할해 선거구 8개를 늘리고 서울 노원 갑·을·병을 갑·을로 묶는 등 5개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선거구획정위는 기존 광역 시도의원의 지역 구획을 토대로 선거구당 인구 상한선 31만406명, 하한선 10만3460명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재조정했다. 이 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논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획정안에 따르면 경기 용인 지역을 비롯해 경기 파주, 경기 수원권선, 경기 여주·이천, 강원 원주, 충남 천안을 등은 각각 두 지역구로 나누었다. 또 부산 해운대기장 갑·을 지역을 해운대갑과 해운대을, 기장의 3개 선거구로 분할하기로 했다.

통합 선거구 대상은 부산 남 갑·을, 전남 여수 갑·을, 서울 성동 갑·을이며 대구 달서 갑·을·병은 갑·을로, 서울 노원 갑·을·병은 갑·을로 합치도록 했다. 선거구 분할과 통합을 감안하면 지역구가 3개 늘어나게 되지만 선거구획정위는 비례대표 3명을 줄여 지역구 의원을 늘리는 방안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299명인 의원 정수를 유지하려면 추가로 통합 대상 선거구를 찾아야 한다. 정수를 늘리려면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특별자치시인 세종시의 경우 인구 하한선 미만이고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출범이 되지 않아 이번 논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용인기흥과 경기 파주, 강원 원주는 이 기준에 따라 분할할 경우 인구 편차가 커 다음 회의에서 형평을 맞추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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