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무현 기념관’ 예산 45억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2일 03시 00분


민주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해 내년에 45억 원의 국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의 검토 자료에 따르면 강기정 의원 등 민주당 예결위원 5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국비 지원’ 명목으로 총 45억 원의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세부 명세를 보면 설계 및 감리비 5억 원, 용지 매입비 10억 원, 건축비 30억 원 등이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세울 ‘봉하 대통령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본관(용지 3991m²)과 지상 2층, 지하 1층의 별관(3300m²)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92억5000만 원이며 이 중 절반가량을 국고에서 지원받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의 증액 요청은 노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주관하는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의 국고 지원 신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재단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함께 ‘봉하 대통령 기념관’ 및 ‘서울 노무현 센터’ 건립 등이 포함된 노 전 대통령 기념사업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어 기념사업을 위해 3년간 총사업비의 30%인 180억 원의 국고 지원을 신청했다. 정부는 올해 64억 원을 지원했지만 내년 예산안에는 관련 비용을 편성하지 않았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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