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안철수? 정치적 소신 잘 모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3일 03시 00분


“내달 중순쯤 신당 창당… 잘되면 총선 후보 낼것”

제3정당 창당을 추진 중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22일 “창당 합의가 잘되면 내년 총선에 당연히 후보를 내게 될 것”이라며 “창당은 12월 중순쯤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재단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박 이사장은 “사회 명망가와 젊은 차세대 정치지망생 등 국민통합 정치를 생각하는 분들과 많이 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장은 신당의 모습과 관련해 “보수신당이 아니라 대중도신당”이라며 “진보와 보수진영에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분들을 합쳐 이념·지역·세대갈등을 없애고 국가비전과 전략을 향해 같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더는 기득권의 양 당(한나라당과 민주당) 구조는 안 된다”고도 했다.

참석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같이 합시다. 우리가 좌파도 아닌데 뭘 딴 살림을 차리나”라고 권유했지만 박 이사장은 “고마운 뜻인데 덕담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랐다.

앞서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정치적 소신이 정리된 형태로 표명된 바가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안 원장의 영입 의사를 묻는 데 대해서는 “만나본 적이 없다”며 “언젠가 자세한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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