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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대통령 “한미FTA 후속대책에 소홀함 없도록 철저히 검토해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13:45
2015년 5월 22일 13시 45분
입력
2011-11-23 09:08
2011년 11월 23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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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관계장관회의.."여야, 국익에는 같은 마음"
"한미 FTA로 인한 갈등 키우는 건 도움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 "정부는 국회 논의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FTA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여야 모두 국익을 챙기자는 마음은 같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미 FTA 비준이) 4년7개월 걸렸지만 어쩌면 그 시간동안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을 챙기는 기회였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농민과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서 "정부가 이미 보완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반대 의견을 포함해서 국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 피해를 우려하고 있으나 피해를 보상한다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면서 "농업이라고 세계 최고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화 초기에 수출산업을 지원했듯이 하면 된다. 농업도 수출산업"이라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지원하면 덴마크 등 유럽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를 놓고 격론이 오갔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에 갈등이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제 더 이상 갈등을 키우는 것은 국가나 개인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경제불황이 당분간 갈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때 한미 FTA를 포함해 경제영토를 넓혔고 어떤 경쟁국보다 한발 앞서고 있는 기회를 잡아 힘을 합치면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민생이 어렵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장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업인들도 이런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 "어렵다고 투자를 망설여서는 안되며 과감히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어려울 때 상생 발전해야 한다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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