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FTA 비준에 반대 투쟁 고조” 주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3일 17시 34분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남한에서 반대 투쟁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전날 야당의 저항 속에 한미FTA 비준안을 기습처리한 뒤 북한이 내놓은 첫 반응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조선미국 자유무역협정을 파헤쳐본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미국 자유무역협정이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의 날치기로 국회에서 강압적으로 통과된 것을 계기로 이를 반대하는 남조선 사회 각계의 투쟁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미국이 회심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발효시기를 서두르는 반면, 남조선의 집권세력을 제외한 각계각층이 한목소리로 자유무역협정을 규탄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며 "그 바탕에는 이 협정의 반민족적, 반인민적 정체가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강좌장이 대담에서 "이것(한미FTA)은 미국에 의한 정치적 예속을 더욱 심화시킬 뿐 아니라 경제주권마저 통째로 섬겨 바치는 매국행위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한 내용을 소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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