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안 통과 이후]“최루탄 테러를 감히 안중근-윤봉길 의사에 빗대다니”

  • 입력 2011년 11월 24일 03시 00분


추모단체 “김선동 망언 규탄”… SNS에선 “尹의사 아닌 빈라덴”동명이인 한나라 김선동 의원, 항의전화 쇄도에 “나 아닌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22일 오후 여당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강행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가 사과탄으로 알려진 
최루탄을 의장석에 앉아 있던 정의화 국회부의장앞에서 터뜨리고 있다. 노컷뉴스 제공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22일 오후 여당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강행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가 사과탄으로 알려진 최루탄을 의장석에 앉아 있던 정의화 국회부의장앞에서 터뜨리고 있다. 노컷뉴스 제공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뒤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심정이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안응모)와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회장 김학준)가 “두 의사의 거룩한 구국 열정을 최루탄 테러에 비유하는 망언”이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안중근의사숭모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안 의사는 구한말 나라가 일제의 침략으로 종말을 맞고 있을 때 자신의 젊음을 던져 조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힌 민족의 영웅”이라며 “무법천지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안 의사의 의거를 빗대 거론하는 행위는 후안무치의 극치다”라고 비판했다.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도 “국회에서 난동을 피우고 스스로 독립투사를 자처해 윤 의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도 김 의원에게 싸늘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김선동이 윤봉길 의사라고? 빈라덴이겠지’라고 했다. 트위터리안 Pray4AllNa****는 ‘법치국가 대한민국의 치욕 최루탄 테러리스트 김선동’이라고 비난했다. Snail****도 ‘국회 최루탄 테러를 감행한 김선동 의원은 자신이 무슨 애국지사나 되는 양 행세하는데 참 어처구니없다’고 했다.

김 의원의 공식 블로그에도 누리꾼의 비난이 빗발쳤다.

한편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을·초선)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유탄을 맞았다. 22, 23일 이틀간 민노당 김 의원으로 착각한 사람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한 것이다. 김 의원 측은 “짧은 욕설이면 그냥 듣고 끊었지만 얘기가 길어지면 민노당 김 의원실 연락처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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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추천 많은 댓글

  • 2011-11-24 11:17:46

    이것도 좃나도 출신이지? 폭력 테러 깽판 사기 선동 거짓말 성폭행 (특히 미성년자 장애여) 강도 배신 살인 반역 빨갱이 나타낫다하면 어딘지 알아맟혀 ? 이놈은 당장 제명시키고 북조선 자기동지들 있는곳으로 보내라

  • 2011-11-24 10:20:02

    안중근의사, 윤봉길의사 함자를 감히 어디다 대나? 김선동과 두 의사님의 차이는 사람과 개차이다. 아주 귀인과 뚱개차이다. 개들 참 웃긴다.

  • 2011-11-24 11:30:08

    야 이 천하에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 선동아! 너 죽으려면 무슨 짓은 못하니? 어디 감히 내가 존경하는 두 분 의사님을 너같은 개만도 못한 인간에 비유하냐? 네 놈이 진정 의사가 되고 싶으면 최루탄 가지고 김정일이 한테 가서 엉겨봐라. 그럼 내가 의사님이라고 불러줄게 선동이 이 녀석 완전 정신병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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