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추진 박세일, 서울대 교수직 사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3시 00분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사진)가 서울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대는 성적 처리 등 학사일정을 마무리한 12월 중순경 사직서를 수리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박 교수가 28일 오전 오연천 총장을 면담하고 ‘개인적 사정’으로 인한 사직 의사를 전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서울대 측에 ‘학교를 떠나면서 동료 교수님들과 제자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동봉했다.

편지에서 박 교수는 “앞으로 1∼5년간 나라의 안위가 크게 걱정된다. 정치지도자들이 지역과 이념을 볼모로 양당제에 안주하여 내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무한대결의 갈등정치, 국론분열의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각자의 아름다운 꿈을 이룰 수 있는 통일된 선진 대한민국의 날이 오기를 간절히 빈다”며 편지를 마쳤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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