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국과 미국이 요구해 온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의 중단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0일 담화에서 “시험용 경수로 건설과 그 연료 보장을 위한 저농축 우라늄 생산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며 “평화적 핵 활동을 비(불)법화하려는 시도는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앞으로 3차 북-미 대화와 6자회담에서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며 “협상이 잘 안되면 3차 핵실험을 하거나 진전된 UEP 기술을 공개하겠다는 협박도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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