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만 공군참모차장(중장·공사 27기)이 지난해 말 발생한 비밀문건 분실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1일 전역 의사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 차장이 비밀문건 분실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 사건으로 군 후배들이 중징계를 받는 상황이 되자 자신이 전역하는 대신 부하들의 선처를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에게 탄원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이 차장의 전역 의사를 보고했다. 이 차장은 지난달 군 장성 인사에서 공군작전사령관으로 일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참모차장으로 옮겼고, 비밀문건 분실 사건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 차장은 공군작전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2월 업무파악을 위해 전시작전계획이 담긴 비밀문서 2건을 대출했다가 분실했다. 조사 결과 당시 이 사령관의 정책보좌관(대령)이 보직이동으로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부속실 병사에게 ‘작전계획 3600-06’과 ‘작전명령 2500’을 파기할 것을 지시했고 이 병사는 문건을 폐지 수거 트럭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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