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사진)는 7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발생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 등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에 대해 “북한 공산당이나 하는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디도스 공격은 북한이 하는 짓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럴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만에 하나 한나라당이 관련됐다고 판명 날 경우 이는 정당 해산감”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특별검사 실시 주장에 대해선 “현재 경찰 수사 중이어서 특검을 할 것은 아니지만 국정조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바람’에 대해서는 “여당 쪽에서도 안 원장 쪽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기가 찬 일”이라며 “이는 불을 보고 몰려드는 불나방과 같다. 그러나 불을 잘 보고 가야지 잘못 가면 타 죽는다”고 말했다.
대법관 출신인 그는 일부 판사들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연구를 위한 청원 움직임에 대해 “법관으로서 나름대로 고민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도 “그러나 법관이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면 ‘공정한 입장을 취할 수 있나’라고 국민은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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