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지역 초선인 장세환 의원(58·전북 전주 완산을·사진)이 내년 4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장선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이고, 호남지역 현역 의원으로는 첫 번째 사례여서 ‘호남 물갈이론’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장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통합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분열, 갈등의 모습을 보면서 회의를 느꼈다”며 “저의 기득권 포기가 야권통합,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 차례에 걸친 예산안 날치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 유치 실패 때 느낀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자괴감, 무력감, 마음의 빚을 이렇게나마 갚고 싶다”고 울먹이며 “이제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전북일보,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전북 정무부지사,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 등을 거쳐 18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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