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권통합 의결… 내달 15일 지도부 선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6일 03시 00분


민주-시민통합-한국노총 26일 예비경선 실시

1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참여한 ‘통합(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시작하기 전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들은 16일 오후 2시 합당을 의결하기로 합의했다. 오른쪽부터 민주당 조정식 의원, 김진표 원내대표, 박병석 의원, 정광호 한국노총 전략기획처장, 최인기 통합수임기관 위원장,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참여한 ‘통합(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시작하기 전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들은 16일 오후 2시 합당을 의결하기로 합의했다. 오른쪽부터 민주당 조정식 의원, 김진표 원내대표, 박병석 의원, 정광호 한국노총 전략기획처장, 최인기 통합수임기관 위원장,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5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16일 오후 2시 통합을 의결하기로 합의했다. 신당의 명칭도 16일 확정하기로 했다. 개방형 정당을 지향한다는 취지에서 민주당 당헌 1조에 있던 ‘당의 주권은 당원에게 있다’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는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4명, 시민통합당 4명, 한국노총 2명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의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는 내년 1월 15일 개최된다. 26일에는 양당 중앙위원회를 열어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에 출마할 후보자 9명을 가린다. 본경선에서 투표할 선거인단은 대의원 30%, 당원과 시민 70%로 구성된다. 청년 몫 최고위원 1명을 신설해 35세 이하의 젊은층이 맡도록 했다.

전대 일정이 확정되면서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에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앞서 있지만 박지원 의원의 지지 세력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0·26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했던 박영선 정책위의장의 출마 여부가 경선 구도에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당내 ‘386’그룹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이인영 최고위원은 당권 재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일찌감치 당권 준비에 나선 김부겸 의원은 15일 내년 총선에서 당의 불모지인 대구 출마를 선언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종걸 이강래 우제창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정균환 전 의원도 세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민통합당에서는 문성근 공동대표가 출마 의사를 굳힌 분위기다.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도 출사표를 냈다.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는 야권 통합에 합류한 진보신당 세력을 대표해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기로 했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6일 통합이 결의되면 대표직을 물러난다. 손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낸 총선에선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철저한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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