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외교안보장관회의 소집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0일 09시 36분


오전 외교안보자문단 간담회..대책 청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전화통화 예정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정세 진단과 국제공조 방안 및 대응책 등을 숙의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 태세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조의(弔意) 표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류우익 통일·김관진 국방·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하금열 대통령실장·천영우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부터 원 국정원장과 천 외교안보수석, 류 통일장관 등으로부터 수시로 상황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비상근무 제4호'를 발령해 필수인력 상시 대기, 주요 시설물 경계·경비 강화, 주요시설물 출입자 보안검색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오전 대통령 외교안보자문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사후 대책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청취했다.

회의엔 한승주 한미협회장·현홍주 전 주미대사·하영선 서울대 교수·김태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연구위원장·남주홍 경기대 교수·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이정민 연세대 국제대학원장·김성한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전 11시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유엔과 협조·공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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