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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김일성 때와 달리 영정 이번엔 신속 공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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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2 15:27
2015년 5월 22일 15시 27분
입력
2011-12-20 15:33
2011년 12월 20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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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이후 사전제작한 듯…"김일성 영정 만든 김성민 화백 작품일수도"
북한이 김일성 주석 사망 때와 달리 이번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정을 신속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자 1면에 김 위원장 사진을 토대로 손으로 그린 영정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김 위원장 사망 소식 발표 직후 이 영정을 배포했다.
김 위원장의 영정은 김 주석의 영정과 동일하게 이를 드러내고 환히 웃는 모습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다음날인 1994년 7월9일 노동신문 1면에 급조된 김 주석의 영정을 실었다. 이 사진 속 김 주석은 북한 가정에 걸려 있는 김 주석의 초상화와 똑같이 엄숙한 모습이었다.
이후 "수령님이 환히 웃는 사진으로 영정을 특별제작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로 그해 7월19일 영결식에 맞춰 새 영정(태양상)이 완성됐다.
탈북자와 대북소식통은 김 주석 사망때 이 같은 혼란을 겪었던 북한 당국이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사망을 미리 대비하고 영정을 준비해온 것으로 추정했다.
대북소식통은 20일 "북한이 김일성 사망 당시에는 미리 영정을 준비하지 못해 혼란을 겪었지만, 김정일의 영정은 그가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부터 서서히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환하게 웃는' 영정이 김 위원장 사망소식 발표와 함께 신속히 공개된 것은 영정을 미리 준비한 덕분이라는 것이다.
화가 출신 탈북자 송벽 씨(43)도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는 만수대창작사 1호 창작단에서만 제작한다"며 "김정일 영정 같은 중요한 작품은 며칠 내에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송씨는 "북한이 김일성 사망 때와는 달리 김정일 영정은 사전에 완벽하게 제작해 놓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북소식통은 또 "김정일의 영정을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인 김성민 화백(62)이 제작했을 수 있다"고 했다.
김 화백은 1994년 김일성 주석 영결식에 맞춰 대형 영정인 '태양상'을 완성한 공로로 그해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으며 다음해에는 김정일 표창을 받았다.
김일성상 계관인, 인민예술가 등 북한 예술가로서는 최고의 칭호를 모두 받은 김 화백은 후계자 김정은 공식등장 직후인 2010년 10월 김 주석의 인물화를 창작하면서 김 주석 모습을 김정은의 모습과 똑같이 형상화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 영정 제작을 위해 사용한 원본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보도한 김 위원장의 나기브 사위리스 이집트 오라스콤 회장 접견 모습(위의 오른쪽 사진)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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