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이 공항에 직접 나와 영접하고 있다. 김정일이 입은 짙은 갈색 잠바가 인민복이다. 동아일보DB
2000년 6월 평양에서 DJ를 만나 잠시 블랙에서 화이트로 이미지를 개선했던 김정일의 의상에서 단연 돋보인 것이 짙은 갈색 잠바였다. 품이 넉넉하고 활동성이 좋은 서양식 상의인 이 옷을 가장 많이 입은 국가원수는 김정일이다. 성인이 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옷만 입고 다닌 그의 잠바 사랑은 정말 대단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일 동지의 잠바 차림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위대한 장군님의 형상을 매우 잘 표현한다’고 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200여 개 나라 정상 중에 오로지 잠바를 입었던 사람은 그가 유일하니 어쩌면 이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이 세상에서 평생토록 입은 것도 모자라 저세상에도 입고 갔으니 말이다.
다음은 필자가 평양에 있을 때 노동당 강연에서 들은 내용이다. “당과 국가 간부들이 김정일 장군님께 ‘일을 좀 쉬면서, 건강도 살피면서 하십시오. 장군님께서 건강하셔야 우리 조국이 융성 번영합니다. 인민의 간절한 염원입니다’라는 건의를 수도 없이 올렸다. 그럴 때마다 그이께서는 ‘내가 쉬면 우리 인민들이 힘듭니다. 나도 수령님의 혁명전사로 단 하루도 쉴 수 없습니다. 하루 3시간 쪽잠을 자며 일을 해도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항상 잠바를 입습니다’라고 하시였다. 이토록 검소하시고 자애로우신 김정일 장군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 인민은 참으로 복 받은 사람들로 우리는 이 영광, 이 행복을 늘 가슴에 안고 살아야 한다. 또한 대를 이어 그이께 충성하는 것이 공민의 첫째가는 의무로 간직하여야 한다. 세상이 열백 번 변해도 경애하는 장군님을 따르는 우리의 마음은 절대 변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인민이 각 기관과 단체에서 노동당 강연을 의무적으로 청취했다. 당시는 먹고사는 것이 시급해 그게 과연 진짜일까 하는 의혹을 품은 적도 없었다. 서울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생전 김정일이 인민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 국가로부터 식량을 못 받는 대다수 북한 주민들의 궁핍한 몰골은 뭐라고 해야 할까. 역전과 시장에서 음식쓰레기를 줍거나 훔쳐 먹는 고아와 가출 청소년들, 배고프다고 보채는 아기에게 줄 젖조차 없는 엄마들, 하루 한 끼 풀죽도 못 먹고 비참하게 죽어가는 노인들도 엄연히 김정일의 인민이었다. 또 굶주린 창자를 끌어안고 자유를 찾아 이역만리를 떠도는 수십만 탈북자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특수 주문한 이탈리아 고급 원단으로 만든, 한 벌에 수만 달러 하는 잠바를 입었던 김정일이 과연 대다수 인민이 멀건 죽으로 연명하며 힘들게 사는 것을 알기나 했을까. 전혀 몰랐을 것이다. 건강에 해로운 것은 굳이 알려하지 않았던 그가 복잡한 것이 싫어 단순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정장보다 편한 잠바를 입었는지도 모른다. 지금 김정은도 인민복을 입고 있다.
인민복 속에 방탄복을 입었다. 와이샤쓰 속에는 방탄복을 입을 수 없잔여. 금방 표가나서. 그래서 방탄복을 입고, 그 위에 품이 넉넉한 인민복을 입은 것이다. 왜냐 ? 항상 불안하니까. 그리고 인민복으로 온 백성을 속인 것 이다.
2011-12-26 21:59:08
김정은은 1년밖에 통치의 경험이 없고, 어머니마저 명분의 입지를 약화시킨다. 김일성과 김정일정권아래 70년동안 보좌했던 측근들이 김정은의 어설픈 독재통치를 마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전무하다. 작은 틈속에 김정은을 무시하고 결국 쿠테타를 일으킬 사건이 생기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어떤 물꼬로 터지고 말 것이다. 김정은이 만약 역사를 안다면 그런 것을 견제하여 대외적인 이슈로 자신의 체제의 구심점을 마련할 것이다. 그것이 대남 도발, 그리고 전쟁이다. 지금 이렇게 국론이 분열되서 안방에서 노발대발 쥐새끼 싸잡아먹는 김원효같은 소리할 때가 아닐 것이다.
2011-12-26 15:16:17
거대한 꼭두각시 제국을 보았다. 나무로 깍아만든 꼭두각시들이 하는 일은 땅처다보고 절하는 세계였다. 우리 남한도 공권력을 꾸져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양심과 정의를 꼭두각시 깍고 있었다. 그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공권력도 있었다. 엑끼, 순,.....
도대체 뭘로 만들었길래 잠바때기가 수천만원이 한다는거냐? 왜 아침부터 소설을 읽게하고 난리부르스냐? 림일이가 대체 누구냐? 한심하다 한심해
2011-12-26 08:50:17
김 정일 인민복이 수만달려짜리 그것 입고 서민고통 피부에 와서 닿겠나? 남의말 할것 없네요 여기 친서민 입이 찢어지게 부르짖는 정치인들 알게 모르게 순 도둑질만하고 서민 제일 조하한다는 민주당 서울시 의장이란 동무는직급에도 없는 직원 뽑아 뭐? 자서전을 쓰는데 도우고 있다나 이것들이 서민은 더 목메여 부르짖고 있다오 서민좋아하네 자서전은 아무나 쓰나 김대중 노무현 정도는되어야 쓰는거지 멋은 알아갖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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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2:00:10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인데 김정일가는 악마노릇에 한세상이라 선한눈으로보면 지극히불쌍한넘들이다
2011-12-26 11:57:17
박태준은너무나 애국자이고 조국이 기리고 아끼는분이나 세월이지나 통일이되면 김정일일가는 부관참시할넘들이다 인민복이 쏙이는복장이다 산해진미 다 처먹고 미인들과 XXX다하고 좀만 잘못보이면 죽이고 전인민줆겨서 못견디여 달아나면 총살 세상에 이보다 더한 악마가있나 남한에 동조자들 똘똘뭉처서 북쪽으로 보내버려...
2011-12-26 11:04:48
인민복착용은 검소을 보여주기위한 위선이다 그러면서 사생활은 초호화생활로 인민의 피을 빠는 흡혈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