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1일간… 의장실 “6개월 전 확정”
김효재 靑수석 “고승덕과 말 나눈적도 없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8일부터 10박 11일 일정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다. 박 의장은 일본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스리랑카 4개국을 순방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6일 “6개월 전 순방 일정이 확정된 것이고, 자원 협력을 위한 에너지 외교”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제기한 고승덕 의원이 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어서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박 의장은 안상수 전 대표와 더불어 돈봉투 제공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제공자로 거론된 데 대해 “전혀 그런 일 없다. 나는 돈을 만져보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김효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도 이날 “2008년 한나라당 전대 때 박희태 후보가 김효재 의원을 통해 고승덕 의원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도 “고 의원과는 18대 국회 들어 말 한마디 나눠 본 적이 없고, 눈길 한 번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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