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중도신당, 前의원-고위관료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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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1일 03시 00분


‘국민생각’ 오늘 발기인 대회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사진)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중도신당(가칭 국민생각)에 전직 국회의원과 고위 관료 출신이 대거 창당 발기인이나 고문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국민생각 창당준비위에 따르면 과거 한나라당 출신 국회의원이었던 윤건영 연세대 교수와 배일도 한국사회발전전략연구원 대표,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뿐만 아니라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 김용태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전직 국회의원 10여 명이 신당 창당 작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대한불교관음종 용흥사 주지인 법화 스님과 서한샘 한샘출판사 대표,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요덕스토리’를 제작한 정성산 감독도 발기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원로 학자나 고위 관료 출신들은 직접 정당 활동을 하지 않고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거나 창당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 관료 출신으론 김석수 전 국무총리와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 정태익 전 대통령외교안보수석이 참여한다. 학계에서는 백성기 전 포항공대 총장, 정길생 전 건국대 총장, 최상철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진현 전 장관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적을 가지고 활동하기보다는 신당 창당 과정의 고문 역할을 하면서 격려하고 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도신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연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통합을 지향한다는 이 신당은 4·11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출마시켜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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