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우리 군이 전날 서북도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에 개인논평을 내고 "여기서 울리는 총포소리는 쌍방간에 군사적 충돌을 야기해 전면전쟁으로까지 번져질 수 있다"고 위협했다.
또 "괴뢰들이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 소동을 벌이는 이유는 잦은 불장난질로 정세를 격화시켜 우리를 압박하고 기회를 엿보다 외세와 야합해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연설과 이 대통령의 최전방 부대 방문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패당은 말로는 `기회의 창'이니 `대화'니 하고 떠들지만 실제 행동에서는 이처럼 대화를 방해하고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에로 몰아가는 반통일 망동만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병대는 지난 26일 오전 K-9 자주포와 20㎜ 벌컨포, 81㎜ 박격포 등을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발사하며 2시간가량 사격훈련을 했다. 전방지역에서 사격훈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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