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명숙 수첩’에 적힌 3인이 공심위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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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1일 03시 00분


‘88만원 세대’저자 우석훈, 국내 벤처1세대 이민화, 인재개발원 대표 전하진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이민화 KAIST 교수, 전하진 세라인재개발원 대표의 이름이 적힌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수첩.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이민화 KAIST 교수, 전하진 세라인재개발원 대표의 이름이 적힌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수첩.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30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명숙 대표의 수첩에 베스트셀러 ‘88만 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44), ‘국내 벤처 1세대’ 이민화 KAIST 교수(59), 전하진 세라(SERA)인재개발원 대표(54)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날 회의는 공천심사위원회와 총선기획단의 인선 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 대표의 수첩에 우 교수는 ‘88세대’, 이 교수는 ‘중소기업 상상지표 메디슨, 벤처, 상생(호민관)’, 전 대표는 ‘인재개발원 대표’라는 간단한 설명이 달려 있었다. 프랑스 파리10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인 우 교수는 2007년 ‘88만 원 세대’로 청년 실업과 20대 비정규직 문제를 이슈화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지냈던 이 교수는 초창기 벤처기업 메디슨의 창업자로 2009년 초대 기업호민관(중소기업 옴부즈맨)으로 발탁된 바 있다. 전 대표는 한글과컴퓨터 대표,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의장을 지냈다.

회의에서 한 대표는 이들의 이름과 간단한 설명이 적힌 수첩을 펴놓고 모두 발언을 했다. 곧 구성될 민주당 공심위 또는 총선기획단에 이들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우상호 당 전략홍보본부장은 회의 후 이 3명에 대해 “이슈가 될 분들이지만 당에 오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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