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명숙 대표의 수첩에 베스트셀러 ‘88만 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44), ‘국내 벤처 1세대’ 이민화 KAIST 교수(59), 전하진 세라(SERA)인재개발원 대표(54)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날 회의는 공천심사위원회와 총선기획단의 인선 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 대표의 수첩에 우 교수는 ‘88세대’, 이 교수는 ‘중소기업 상상지표 메디슨, 벤처, 상생(호민관)’, 전 대표는 ‘인재개발원 대표’라는 간단한 설명이 달려 있었다. 프랑스 파리10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인 우 교수는 2007년 ‘88만 원 세대’로 청년 실업과 20대 비정규직 문제를 이슈화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지냈던 이 교수는 초창기 벤처기업 메디슨의 창업자로 2009년 초대 기업호민관(중소기업 옴부즈맨)으로 발탁된 바 있다. 전 대표는 한글과컴퓨터 대표,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의장을 지냈다.
회의에서 한 대표는 이들의 이름과 간단한 설명이 적힌 수첩을 펴놓고 모두 발언을 했다. 곧 구성될 민주당 공심위 또는 총선기획단에 이들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우상호 당 전략홍보본부장은 회의 후 이 3명에 대해 “이슈가 될 분들이지만 당에 오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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