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공약 이행율 낙제점…고개드는 국회의원 검증 캠페인

  • 채널A
  • 입력 2012년 2월 10일 22시 24분


[앵커멘트]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8대 국회에서 의원들의 공약은
얼마나 지켜졌을까요?

이용환 기자의 취재 결과,
낙제점 이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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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이번에도 또 속았다”

서울 마포 지역을 지나는 강변북로입니다.

당초 이곳은 이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강승규 의원이
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화를 약속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변한 게 없습니다.
“재정적인 문제가 우선 걸리고 제2의 토건사업이라는
논란도 있어서 현재 보류가 돼 있습니다”

다른 의원들에 비해 매니페스토 운동에 적극적이고
공약 이행 성적도 우수한 편인 강 의원이
이런 정도입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18대 지역구 국회의원 240여 명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약 완료율은 35%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이 내놓은 공약수는 5천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700여 개만 이행되고
나머지는 사실상 모두 폐기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에도 또 속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의원들의 공약 이행율이 현저히 낮다는 소식을 듣고
지역 유권자로서 속는 느낌과 심지어 배신감까지
느끼게 되는 거 같아서 안타깝고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보다 철저한 공약 이행 점검을 위해
시민검증센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검증자료 제출을 거부한 국회의원 23명을 공천배제 대상으로 규정해 15일 명단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희망을 부풀려서 표를 얻고자 하는 거짓 공약들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거짓정치를 뿌리 뽑아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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