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내곡동 사저’ 등 해명할 듯… 22일 취임 4주년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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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靑참모 비리 사과 수위 관심

李대통령, 장차관-청장들과 한자리에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이례적으로 장관뿐만 아니라 차관, 청장 등 50여 명을 불렀다. 청와대사진기자단
李대통령, 장차관-청장들과 한자리에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이례적으로 장관뿐만 아니라 차관, 청장 등 50여 명을 불렀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취임 4주년(25일)을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5년차를 맞는 소회를 밝힌다. 지난해 4월 1일 동남권 신공항 공약 폐기를 선언하는 회견 이후 10개월 만이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이 대통령은 22일 회견을 통해 5년차 구상 외에도 세계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중동 4개국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제2의 중동 붐’을 활용한 젊은 세대 일자리 만들기, 3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문제도 모두발언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구입 과정, 친형 이상득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대통령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의 비리 연루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국민사과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국민사과는 당초 지난해 성탄절 직후로 일정을 잡았던 기자회견 때부터 준비됐다. 하지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불안해진 한반도 안보상황 때문에 회견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잡고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우회적으로 사과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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