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등훈련기 ‘T-50 골든 이글’이 이스라엘의 차세대 훈련기 입찰에서 결국 탈락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2012년 10억 달러(약 1조1330억 원) 규모의 차세대 고등훈련기 사업 계약을 검토한 결과 이탈리아의 ‘M-346 마스터’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1967년부터 운용해온 미국제 훈련기를 대체할 새 훈련기 도입을 놓고 한국의 T-50과 이탈리아의 M-346을 최종 후보로 저울질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가 “이스라엘이 위성프로젝트 공동 진행 등 추가 거래를 조건으로 이탈리아와 이미 구두합의를 끝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한국 국방부 측은 이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를 이스라엘 측에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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