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낙하산이냐”… 韓대사 무협회장 추대에 무역업계 일각서 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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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8일 03시 00분


후임 주미대사 천영우-박진 거론

사퇴 의사를 밝힌 한덕수 주미대사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됐다. 무협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신임 회장에 한 대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사공일 현 회장을 비롯해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 회장단 20명이 참석했다. 무협은 20일 이사회를 거쳐 22일 총회에서 한 대사를 무협 회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무역업계 일각에선 “또 낙하산 인사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다. 민간기구인 무협 회장은 2006년 2월 물러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이후에는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의 이희범, 재무부 장관 출신의 사공일 회장이 수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한 대사의 후임을 가급적 다음 주초에 인선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주미 대사 후보로는 천영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진 새누리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통인 김숙 주유엔 대사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3의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마평에 올랐던 사공일 전 무역협회장,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검토 대상에서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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