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종합편성TV 채널A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와 함께 ‘19대 총선주식시장’을 20일 오전 10시 개장한다. 정치의 해인 2012년을 맞아 독자와 시청자에게 드리는 ‘약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012년 동아 선거주식시장’의 제1탄이다.
동아일보의 차별화된 여론조사와 함께 민심 분석에 사용될 선거주식시장은 주식시장의 경제 논리를 정치 분야에 접목한 최첨단 선거예측 기법.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유망한 주식 종목에 투자하듯 선거에서도 당선이 유력한 후보와 정당에 표가 몰리는 심리를 적용했다. 미국에선 1988년부터 시작돼 보편화됐다.
참가자들은 총선주식시장 홈페이지(stock.randr.co.kr)에서 무료로 회원 가입을 한 뒤→투자금인 사이버머니를 받아→자신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식 종목에 해당하는 각 정당 종목을 사거나 팔면 된다. 가령 어느 당이 총선을 앞두고 엉터리 공약을 발표해 소속 후보들의 당선율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되면 갖고 있던 그 당의 주식을 내다 팔면 된다. 반대의 경우에는 산다. 상장될 종목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 나머지 군소정당과 무소속을 합친 기타 등 5개다. 시장은 매일 오전 7시 개장해 다음 날 오전 2시 폐장한다. 총선 당일인 4월 11일 오전 2시까지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종합해 각 종목의 최종 주가를 산출한다. 이는 총선에서 각 당이 얻을 예상 의석수로 환산된다.
총선주식시장은 비록 사이버머니지만 투자자들이 돈을 걸고 하는 만큼 ‘투자 행위’의 책임감이 높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작동된다. 주식시장 설계를 자문한 한경동 한국외국어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반 여론조사는 ‘누가 후보가 돼야 한다’는 지지 의향을 측정하는 측면이 강한 반면 주식시장에선 돈을 거는 만큼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객관적인 평가가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주식시장 개설 후 주기적으로 각 당의 시황과 함께 관련 보도를 소개할 계획이다. 20일부터 열리는 흥미진진한 최첨단 ‘선거 게임’의 참여자 중 고수익자와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개장 이후에도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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