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사표를 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연일 정수장학회 논란을 쟁점화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21일 트위터에서 “장물(臟物)을 남에게 맡겨 놓으면 장물이 아닌가요, 착한 물건으로 바뀌나요”라며 “머리만 감추곤 ‘나 없다’ 하는 모양을 보는 듯하네요”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전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정수장학회는 2005년 이사장직을 그만둔 후로 저와는 관련이 없다. 이 문제와 관련해선 정수장학회에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에 앞서 문 이사장은 16일에도 트위터에서 “정수장학회는 김지태 선생의 부일장학회가 강탈당한 장물”이라고 했다.
문 이사장이 정수장학회를 잇달아 거론하는 것은 ‘박근혜 대 문재인’ 대결구도를 부각시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PK(부산·경남)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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