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부-기업-국민 덕분에 2008년 금융위기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2일 10시 02분


특별기자회견.."취임 첫해 경제위기 닥치리라 아무도 예상 못해"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취임 첫해 세계 경제위기가 크게 닥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했다"면서 "정부와 기업, 근로자, 국민 모두가 힘을 합친 덕분에 2008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008년 취임 첫해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돌이켜보면, 지난 2007년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이유도 경제를 살리라는 뜻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취임할 때만 해도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했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대한민국이 사느냐, 후퇴하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부딪혔다"면서 "우리 모두, 이 위기를 극복 못 하면 대한민국이 가라앉는다는 심정으로 임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어 매주 한 번씩 새벽같이 모였고 현장을 다니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모든 사항을 꼼꼼히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010년 유럽 발 재정위기로 촉발된 제2차 세계 경제위기를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가 채 회복도 되기 전에 또 한 번의 세계 경제위기를 맞았다. 이런 일은 세계 경제사에 일찍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이 금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지만 다행히 그리스 재정위기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도 생각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주시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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