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박원순 아들 왜소하다” 확신 하더니…강용석 무책임한 의혹제기

  • 채널A
  • 입력 2012년 2월 22일 22시 15분


[앵커멘트]
MRI...아시는대로 '자기 공명 영상'입니다.
커다란 원통형 자석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하면서 찍는
정밀한 몸 속 사진이죠.

이것은 그동안 강용석 의원이 줄기차게 제시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허리 MRI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 그 아들이
병원에 직접 나와 촬영한 MRI입니다.

결론은 같은 사람의 것이라는 겁니다.

한 달 넘게 세상을 떠들썩하게한 논쟁의 끝은
이렇게 간단하고 명쾌했습니다.

문제는 박 시장 아들의 키와 몸무게 정보부터가
잘못돼있었다는 겁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먼저 김기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널A 영상]강용석의 의혹 제기, 근거부터가 잘못되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이
MRI를 찍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나타날 때까지,
강용석 의원은 그가
왜소한 체격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박 시장 아들의 과거 사진과
주변 사람들 증언을 토대로
확보했던 키, 몸무게 정보가
틀린 겁니다.

키 173센티미터
몸무게 63킬로그램이라던
박 시장의 아들은
오늘 신체검사 결과
키 176센티미터
몸무게 80킬로그램의
건장한 체격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시장 아들은 마른 체형이고
논란이 된 MRI사진 속 주인공은
비만에 가까운 체형이기 때문에
바꿔치기 됐다는
강 의원 주장의 근거가
빛을 잃는 순간이었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박 씨가 지난해 12월
병무청에 제출한 MRI 사진은
본인 것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장음] - 윤도흠 신경외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부원장
“오늘 저희 세브란스병원에서 찍으신 MRI를 면밀히 판독을 하였고, 그 결과 저희는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의료진은 오늘 찍은 사진과 과거 사진을 비교한 결과

디스크가 튀어나온 정도와 방향이 일치하고,
허리부분 피하지방의 두께도 동일하며,
척추와 다리를 연결하는 근육 모양이 같은 점을

동일인으로 판단하는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한달 여 끌어온 박 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은
40분여의 검사로 마무리됐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기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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