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MRI...아시는대로 '자기 공명 영상'입니다. 커다란 원통형 자석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하면서 찍는 정밀한 몸 속 사진이죠.
이것은 그동안 강용석 의원이 줄기차게 제시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허리 MRI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 그 아들이 병원에 직접 나와 촬영한 MRI입니다.
결론은 같은 사람의 것이라는 겁니다.
한 달 넘게 세상을 떠들썩하게한 논쟁의 끝은 이렇게 간단하고 명쾌했습니다.
문제는 박 시장 아들의 키와 몸무게 정보부터가 잘못돼있었다는 겁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먼저 김기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채널A 영상]강용석의 의혹 제기, 근거부터가 잘못되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이 MRI를 찍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나타날 때까지, 강용석 의원은 그가 왜소한 체격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박 시장 아들의 과거 사진과 주변 사람들 증언을 토대로 확보했던 키, 몸무게 정보가 틀린 겁니다.
키 173센티미터 몸무게 63킬로그램이라던 박 시장의 아들은 오늘 신체검사 결과 키 176센티미터 몸무게 80킬로그램의 건장한 체격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시장 아들은 마른 체형이고 논란이 된 MRI사진 속 주인공은 비만에 가까운 체형이기 때문에 바꿔치기 됐다는 강 의원 주장의 근거가 빛을 잃는 순간이었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박 씨가 지난해 12월 병무청에 제출한 MRI 사진은 본인 것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장음] - 윤도흠 신경외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부원장 “오늘 저희 세브란스병원에서 찍으신 MRI를 면밀히 판독을 하였고, 그 결과 저희는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의료진은 오늘 찍은 사진과 과거 사진을 비교한 결과
디스크가 튀어나온 정도와 방향이 일치하고, 허리부분 피하지방의 두께도 동일하며, 척추와 다리를 연결하는 근육 모양이 같은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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