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외교 이벤트’라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한 경호·의전 준비도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50여 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가 내한하면서 특별기 40여 대와 의전차량 200여 대가 한꺼번에 움직인다. 핵안보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은 군과 경찰에서 운전요원 400여 명을 차출해 지난달부터 경호운전훈련을 시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교통량을 분석해 공항∼숙소∼행사장을 이동하는 동안 교통 통제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호는 2010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의 방식을 준용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는 3중 경호벽이 설치돼 사실상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경찰은 경호·경비 투입인력을 하루 평균 3만6000∼4만 명으로 잡았다. 정상회의 직후 19대 총선이 실시되는 등 치안수요를 고려해 인력 투입은 줄이는 대신 탐지견과 첨단장비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고속순찰정, 폭발물탐지로봇 등이 새로 도입됐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틀간 서울 전 지역에서는 승용차 자율 2부제가 시행된다. 3월 26일에는 자동차 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 27일에는 홀수인 차량이 운행하는 시스템이다. 서울로 들어오는 다른 시도 차량도 자율 2부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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