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與 합당제의 거절… 총선연대 어려울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5일 03시 00분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24일 4·11총선에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잘 안 될 것 같다. 최선은 각자가 노력하는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날 MBN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자기 울타리를 넓히는 일을 하고 있어서 방향이 틀렸고, 구체적인 연대 이야기도 없으며, 잡음이 나오고 있어 불편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설 연휴 후 찾아와 합당을 제안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선진당의 목표는 양당 구도를 깨고 건전한 제3당으로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인데 황 원내대표의 제안은 선진당의 목표와 배치된다”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만난다면 심대평 대표가 만날 일이지, 내가 만날 일은 아니다. (황 원내대표에게도) ‘논의를 진전시키려면 심 대표를 찾아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연대를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선진당에 충청권을 맡기는 전략적 결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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